산업 공기업

석유공·aT 해외서 ‘구슬땀’…유전개발·음식문화 홍보등 시장개척 박차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4 12:50

수정 2014.11.07 19:18


한국석유공사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해외 12개국에서 19개 사업을 벌이고 해외 광구의 일부 지분을 국내 민간기업에 넘겨주는 등 국내 에너지기업의 해외진출을 이끌어내는 주역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2003년10월부터 공사 기술진이 처음으로 원유 탐사 및 개발에 성공한 베트남 ‘15-1광구’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외국 기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카자흐스탄 국영석유회사인 KMG와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데 이어 11월에는 브라질의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12월엔 호주와 영국의 합자회사인 BHP 빌리톤과 제휴했다.

공사는 전통적인 석유사업 뿐 아니라 오일샌드 사업(석유가 묻어있는 사막모래에서 석유를 채취하는 작업),가스 하이드레이트(바다밑에 고체 형태로 얼어있는 천연가스)채취 사업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도 효과적으로 해외진출을 하고 있다.
aT는 세계를 주요권역별로 나누고 해외 지사를 설치,해외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일본(동경,오사카), 미국(뉴욕,LA), 화란(로테르담), 중국(북경,상하이), 싱가포르 지사는 지역별 수출여건과 특성에 맞는 홍보활동 전개로 수출수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음식문화가 우리와 비슷한 일본과 중화권에서는 한국음식요리교실, 전통민속주시음홍보전 등을 통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홍보도 펼치고 있다. 문화의 차이가 많은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는 현지 스포츠 및 문화행사에 참여 우리음식문화를 퍼뜨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aT의 지역맞춤형수출전략으로 지난해 20억6만달러의 농산물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김치는 단일 품목으로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
aT는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오는 2007년까지 현재 6개국인 해외지사를 러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도 추가로 설치해 14개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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