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車판매·대리점 “서비스 이쯤돼야”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4 12:50

수정 2014.11.07 19:17



쌍용자동차 도곡영업소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 심야 영업소다. 24시간 영업하는 대형 쇼핑몰의 대중화로 심야 유동 인구가 증가한 것에 착안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생업 때문에 바빠 낮에 영업소를 찾기 힘든 직장인이 주로 심야 시간대에 찾고 있다. 쇼핑족, 연예인 등도 주고객이다.

이영태 쌍용차 도곡영업소 소장은 “심야 시간에 영업소를 방문하는 고객은 일단 쌍용차에 대해 관심이 많은 고객”이라며 “고객은 낮에 비해 차량 설명, 견적 등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자동차 판매 대리점이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단순 차량 전시 및 판매에만 집중하던 자동차 판매 대리점 및 사업소들이 오토카페와 수면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가 하면, 바쁜 직장인을 위해 심야영업을 실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전국 9개 거점 직영사업소(서울 성수와 도봉, 양평, 인천, 수원, 대구, 대전, 광주, 부산 동래)에 고객을 위한 휴식 편의 공간인 오토카페를 운영 중이다.

전시된 차를 둘러보거나 정비소에 차량을 맡긴 고객은 사업소 내 설치된 오토카페에서 TV나 비디오, 장기판, 골프연습코너, 컴퓨터 등을 이용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오토카페 내 마련된 수면실은 장시간 운행해야 하는 택시 기사 및 지친 직장인들의 피곤함을 덜어주는 안락한 공간으로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분당 사랑영업소는 지난 2002년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13살 구족 화가의 전시회로 개소식을 대신한 이후 연말마다 구족화가 전시회를 개최, 지역 주민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매달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분당 지역의 결식아동돕기에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분당 YMCA와 함께 하는 청소년 음악회’를 후원하는 등 문화마케팅에 힘을 쏟아 지난해 쌍용자동차 전국 최우수영업소로 선정됐다.

이밖에 대우차판매가 운영하는 GM코리아 수입차 전문판매점인 동부이촌동 전시장은 200여평의 공간에서 분기마다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강남과 경기도 분당에 최고급차량인 에쿠스 전문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사진설명

작은 음악회 등 각종 문화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는 서울 동부이촌동 GM코리아 수입차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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