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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소형은 힘못써…지난해 6월이후 하락·보합세 못면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4 12:50

수정 2014.11.07 19:17



재건축을 제외한 강남권 소형평형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부터 오히려 하락하거나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상반기 강남권 아파트 값이 상승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올해들어 4월까지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05% 올랐고, ▲강남구 3.3% ▲송파구 5.25% ▲서초구 2.74%씩 각각 상승했다.

14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와 스피드 뱅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송파구·서초구에 위치한 20평형 미만 소형 아파트 값은 지난 6월이후 하락했거나 보합세다.

실제로 강남구 개포동 대치아파트 14평형은 지난해 6월에 1억8250만원에 거래됐고 9월과 12월에는 1억7400만원에 머물러 약 1000만원 정도 내렸다. 지난 3월에는 1억6750만원까지 떨어졌다.

개포동 대청아파트 18평형도 지난해 6월 2억5750만원하던 게 지난해 하반기에는 2억2000만원으로 4000만원 정도 하락했다가 지난 3월 소폭 반등해 2억2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행중인 재건축단지가 많은 송파구 소형평형 아파트 단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가락동 가락우성 19평형은 지난해 6월 2억2250만원에서 지난해 9월에는 2억1750만원으로, 12월에는 2억250만원으로 떨어졌다. 지난 3월에 소폭 상승, 현재 2억750만원선이다.

문정동 문정시영 16평형은 지난 6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1억55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다시 1억45000만원으로 내렸고, 지난 3월에는 1억3500만원의 시세를 기록했다.

잠원?반포 일대 한신 단지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서초구 소형 아파트의 시세도 약보합세다. 한신8차 아파트의 경우 주변 한신3단지가 최고 34층까지 재건축이 결정되면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받을만도 한데, 시세는 제자리 걸음이다. 이아파트 17평형은 지난해 2억8500만원에 머물다가 올 들어 지난 3월에는 2억6500만원으로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방배동 한신 서래 20평형은 지난해 6월 2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9월 2억2500만원으로 소폭 하락한후 변동이 없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강남구의 소형평형은 수요가 한정돼 있을 뿐아니라 강남에 살고자 하는 이유 중 하나가 학군인데,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가족이 굳이 좁은 평형에서 모여 살고자 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는 “강남 소형 평형은 비싼 가격으로 수요가 줄고 있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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