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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2010년 세계 톱10 진입”…IT기업 비전 선포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4 12:50

수정 2014.11.07 19:17



삼성SDS가 ‘글로벌 톱10’ 정보기술(IT) 서비스기업 진입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삼성SDS는 14일 사업 일류화와 신규사업 육성을 통해 오는 2010년에 매출 8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해 세계 IT서비스 시장에서 ‘톱10’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SDS는 이날 김인 사장과 전상호, 남궁석 역대사장 등 원로대표 및 임직원 등 5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2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중장기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김인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삼성SDS는 지난 20년간 우수한 기술력과 정성을 다한 서비스를 통해 국가정보화 수준을 높이고 삼성그룹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IT측면에서 초석이 돼왔다”며 “앞으로 삼성SDS는 고객을 선도하는 유비쿼터스 세상의 창조자인 ‘유-크리에이터(U-Creator) 역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세계 톱10’=삼성SDS는 올해 2조원의 매출 목표를 2010년에는 8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있는 질적 성장를 위해 영업이익률도 10% 이상 달성한다는 것.

삼성SDS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도역량 ▲기술역량 ▲개발역량 ▲관리역량 ▲ 혁신역량 등 5대 역량강화를 통해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키로 했다.


양적으로는 IT 아웃소싱(ITO), 시스템통합(SI) 등 기존 사업과 함께 신규사업 발굴에 주력키로 했다. 유비쿼터스로의 환경변화로 인해 2010년 IT서비스시장 규모가 약 36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삼성SDS는 ▲전자태그(RFID)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 U-시티(City) ▲생체인식 등 핵심 신규사업을 전개, 2010년 이들 신규사업을 통해서 약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사업 진출=삼성SDS는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 개념을 도입, 차세대 신기술 개발 및 신규시장 창출에 적극 나서 지속적인 성장엔진을 확보할 계획이다. EO는 기존 IT서비스 사업범위에 연구개발(R&D) 영역을 포함시킨 것으로 각종 디지털제품의 기능과 서비스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임베디드SW 및 관련 정보시스템을 개발 운영하는 신개념의 IT서비스를 말한다.

디지털TV나 휴대폰 등 디지털 정보기기에 내장되는 각종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에 해당하는 임베디드SW를 사업화하는 것이다. 유비쿼터스 생활환경에 수반되는 각종 유무선 네트워크 솔루션(홈네트워크, DMB, 텔레메틱스)사업도 EO사업에 포함된다.

◇전직원 대상 ‘커리어 로드맵’ 제시=삼성SDS는 전 직원을 IT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리어 로드맵’을 제시했다. ‘커리어 로드맵’은 회사업무를 총 8개 모듈, 37개의 전문 직무로 구분하여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따라 삼성SDS 입사자는 입사와 동시에 3년간은 기본역량을, 이후 5년간은 전문역량을 배양하는 프로그램을 거쳐 최고의 IT전문가로 성장하게 된다.

삼성SDS 홍보팀장 한태신 상무는 “이같은 비전과 추진전략을 통해 국내 최대의 IT기업을 넘어 IBM, HP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IT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사진설명

삼성SDS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김인 삼성SDS사장(왼쪽 두번째) 등 임직원들이 미래 비전에 대한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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