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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건축분야 부패인식도 가장심각…부방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4 12:50

수정 2014.11.07 19:17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3명 가량은 건설·건축분야의 부패를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패방지위원회가 14일 지난해말 경기도내 시민(500명)과 공무원(300명) 등 총 800명을 대상으로 ‘부패실태 및 유발요인’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7.6%가 건설·건축분야를 부패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세무(22.8%), 법조(15.1%), 경찰·소방(11.7%), 병무(7.8%), 교육(6.3%)등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건설·건축분야의 부패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시민들은 정치인 등 외부의 압력·청탁(11.3%) 및 공무원 개인의 윤리의식부족(10.7%)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공무원들은 상사의 압력(18.4%)과 외부의 압력·청탁(17.8%)을 각각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부패정도가 심한 집단을 묻는 질문에 대해 시민들은 지방공무원(32.5%)과 지방의원(27.8%), 기업인(19.1%), 단체장(13%) 등의 순으로 답했으며, 공무원들은 단체장(26.8%), 기업인(24.4%), 지방의원(23.0%), 지방공무원(2.9%)등 순으로 부패가 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패방지를 위해 필요한 대책으로는 시민단체 및 전문가를 활용한 제도개선(15.2%), 건설업무 절차 단순화(14.4%), 미흡한 법령정비(14.1%)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부방위는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부패방지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 libero@fnnews.com 김영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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