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인터뷰-김정근 오스코텍 대표]“골다공증 신약후보물질 개발”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4 12:50

수정 2014.11.07 19:17



“오는 6월, 골다공증 신약후보 1호 물질 ‘OAAS-1’의 전임상실험에 들어갑니다. 임상실험 전단계를 거쳐 신약개발에 성공한다면 ‘OAAS-1’의 가치는 엄청날겁니다.”

골다공증·관절염 치료물질과 치과용 뼈이식재 등 뼈관련 신소재와 천연물질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오스코텍 김정근 대표는 자신감이 넘친다. 김 대표는 “골다공증 신약 가능성 물질 20여종을 보유,개발중에 있다”며 “ ‘OAAS-1’에 이어 골다공증 신약후보물질 2호인 ‘OPG분비촉진물질’과 관절염 신약후보물질을 10월에 추가로 전임상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단국대 치과대 교수출신이다. 단국대 동료교수 8명이 5000만원씩 모아 지난 98년 오스코텍을 창업했다.
세계적인 뼈전문 생명공학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로 첫발을 내디딘지 7년째인 올 연말께 코스닥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김대표는 바이오벤처를 경영하기 위해선 생존할 운영자금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한다는 신념을 창업때부터 갖고 있었다.

“바이오 벤처는 길게 내다보고 경영을 해야합니다. 신약물질을 찾아내고 임상단계를 거치는데 적어도 6∼7년은 걸립니다. 이때문에 처음엔 안정적 수익원이 될 수 있는 뼈 건강기능식품,치과용 뼈이식재(BBP)등을 먼저 개발해 시장에 내놓은 것입니다.”

오스코텍이 개발한 치과용 뼈이식재 ‘바이오세라(BioCera)’는 송아지뼈를 가지고 면역반응을 제거해 만든 것으로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했다. 지난 2003년엔 유럽인증(CE)을, 작년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아 해외시장 수출길을 활짝 열었다. 이 뼈이식재는 0.25g이 4만원선에 거래된다. 금값의 9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물질인 셈이다. 작년 국내시장 35%를 점유했고 올해 국내매출 25억원을 목표로 하고있다.

올해는 뼈이식재 생산공장을 미국 캘리포니아 어버인에 세운다. 내년에는 연구소도 설립하고,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연구기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5%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오스코텍의 골다공증 개선 건강기능식품 ‘오스테오피크’는 미국,유럽,일본 등 38개국에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GNC사와 손잡고 내달부터 미국 전역 1400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올해 매출만 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신약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기위해 외자유치도 한창 진행중이다.


“투자 희망자가 많아 투자자를 고르고 있다”며 “일본 마더스 등에 상장하는 것을 전제로 일본 바이오전문투자사와 6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서를 쓴 상태 ”라고 말했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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