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17대국회 입법경쟁 정성호의원 1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5 12:50

수정 2014.11.07 19:16



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이 17대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재 참여연대가 집계한 국회의원 법안대표 발의건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7대 국회가 출범한 이후 정성호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이 총 36건을 대표발의해 여야를 통틀어 가장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의원이 초선인데다 17대 국회가 개원한지 1년이 안됐다는 점을 감안할때 16대 국회시절 총 48건을 발의해 1위를 차지한 한나라당 조웅규 의원(통일외교통상위)의 기록이 곧 깨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2위는 역시 초선으로 24건을 발의한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재정경제위)이 차지했으며, 특히 원내 제4당인 민주당의 김효석 의원(재경위)이 우리당 이호웅 의원(건설교통위)과 함께 각각 15건을 발의, 공동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정당별로는 17대 국회 들어 총 909건의 의원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집권당인 우리당 의원들이 465건을 제출했으며 제1야당인 한나라당은 333건을 냈다. 처음으로 원내진출에 성공한 민주노동당은 65건, 민주당은 40건을 각각 기록했으며 자민련은 겨우 6건을 제출하는데 그쳤다.


재선인 김효석·이호웅·정병국 의원을 제외하면 1위부터 11위까지 상위권은 초선의원들이 싹쓸이 해 17대 국회의 입법활동에서는 초선의원들의 활약이 단연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7대 국회 들어 단 1건의 법안만 발의한 의원은 우리당이 총 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나라당이 1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 4명의 소수정당으로 전락한 자민련은 단 6건의 의원법안을 제출해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각당 대표의 의정활동 실적은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3건을 발의해 1위를 차지했으며 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2건, 자민련 김학원 대표가 1건 순으로 나타났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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