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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M경영진 교체’ 호재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5 12:50

수정 2014.11.07 19:15



제너럴모터스(GM)의 일부 경영진 교체가 현대자동차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미국 자동차회사들이 위기에 빠져 단기적으로 극심한 가격인하 경쟁을 벌여 현대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해왔다.


우리투자증권은 15일 GM의 최고경영자(CEO)인 릭 왜고너 회장이 북미지역 총괄을 겸임하게 됨으로써 북미시장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 현대차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 한금희 애널리스트는 “경영진 교체로 GM이 북미시장에서 과도한 인센티브 지급이나 공격적인 파이낸싱 등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임시방편적인 판촉전략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미국 자동차사들의 위기가 현대차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GM이 중국에서 9.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4·4분기 이후 중국공장의 수익성 악화로 모멘텀을 상실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로 인해 현대차에 대한 경쟁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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