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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시장-노동계 인사…폭탄주 마시며 화해 자리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5 12:50

수정 2014.11.07 19:14



노동계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이명박 서울시장이 노동계 인사들과 ‘폭탄주’를 마시며 화해의 자리를 가졌다.

이시장은 15일 저녁 시청 태평홀에서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 권오만 사무총장, 이휴상 서울지역본부 의장 등 한국노총 집행부 및 시·도 의장단과 노정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방안,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위한 서울시의 정책적 노력에 대해 설명을 했다.

이시장은 지난해 7월 서울지하철 파업후 노동계와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맺어왔다.


또 지난 11월에 벌어진 전국공무원노조의 총파업 당시에도 지자체장으로는 드물게 ‘지금은 공무원이 불법파업할 때가 아니다’란 제목의 반대 성명을 내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이시장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이용득 위원장이 이끄는 한국노총이 선진 노사관계 정착에 앞장서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대해 이위원장은 “이명박 서울시장이 강력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시정을 잘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시장이 하는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깊은 지지와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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