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4월18일의 투자전략]LCD 관련株 저점매수 기회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7 12:50

수정 2014.11.07 19:14



지난주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주식시장에 강한 충격을 주었다. 미국의 주식시장도 기업실적 및 소비부문 경제지표의 둔화로 연일 급락하고 있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는 대내외적으로 크게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주 말 종합주가지수는 947.22를 기록하며 지난 한주 사이에 45포인트가 하락했다. 최근까지 미국 경제는 생산부문의 둔화를 소비부문의 개선이 상쇄시켜 주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난주 발표된 소매판매 동향과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러한 기대감을 희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더욱이 1·4분기 기업들의 수익도 지난 수년간의 높은 성장세가 꺾이고 있어 향후 제조업 부문의 둔화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뉴욕지역의 4월 제조업지수는 3.1을 기록하며 지난 3월 20.2에서 급격히 하락했다.
또한 향후 제조업의 동향을 보여주는 신규 주문지수도 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0을 밑돌아 -0.2로 떨어지며 전반적인 경기 위축 신호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인플레 우려까지 겹치고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3월 중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비 1.8% 상승하며 경제전반에 대한 둔화 우려에 인플레 압력까지 발생하고 있어 미국 주식시장은 혼란에 빠져있다.

국내 주식시장도 이러한 분위기에 동조하며 상승보다는 하락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주 주식시장은 최근 시장의 분위기에 편승하여 다소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다만 지난주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의 향후 전망과 같이 하반기에 본격적인 액정표시장치(LCD) 수요증대가 예상되고 있어 대형 LCD 관련주에 대해서는 저점 매수가 필요해 보인다.
미국과는 달리 점차 국내 내수시장은 소비부문의 개선과 더불어 완만한 회복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내수 소비재 부문에 대한 선별적 관심도 필요하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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