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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株 2분기엔 맑음…흑자전환 전망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7 12:50

수정 2014.11.07 19:14



1·4분기 마땅한 흥행작이 없어 실적부진에 시달려 온 CJ엔터테인먼트가 2·4분기부터는 차츰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개봉된 영화 ‘마파도’와 이달 개봉된 ‘달콤한 인생’이 무난한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7월 개봉예정인 ‘친절한 금자씨’도 실적에 한몫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대증권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17일 “CJ엔터테인먼트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당초 374억원, 3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관객동원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매출액은 250억원, 영업수지는 5억원 안팎의 적자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2·4분기는 1·4분기와는 달리 ‘마파도’와 ‘달콤한 인생’의 흥행호조에 힘입어 20억원 안팎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게 한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투자심리도 일시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확신을 하기엔 아직 이른감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기존의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한애널리스트는 ‘달콤한 인생’의 관객동원은 최종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만 2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흥행에 비해 수익성이 뛰어난 것은 개봉 전 42억원어치의 수출계약에 성공, 손익분기점을 40만명 수준으로 낮췄기 때문이라는 것.

CJ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최근 한달새 10% 이상 하락했고 코스닥대비 4.6%포인트 초과하락세를 보였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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