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골프산책로]TV중계 보고 고수 따라잡기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7 12:51

수정 2014.11.07 19:13



본격적인 골프시즌이 시작돼 굵직굵직한 국내외 골프 경기가 TV로 중계되고 있다. 골퍼는 물론이고 골프를 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중계를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이제 골프는 누가 뭐래도 대중적 스포츠가 되었다.

TV 중계를 볼 때 그냥 스코어 위주로만 관전하지 말고 자신의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는 몇 가지 포인트를 염두에 두면서 보면 좋다. 먼저 프로 골퍼들의 프레샷 루틴(샷을 하기 전에 준비하는 과정)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공 뒤에 서서 보내고자 하는 방향을 잡은 후 두 발과 어깨 그리고 무릎까지도 잘 정렬하면서 클럽을 공 뒤에 위치시킨 후 힘차게 샷을 하는 하나하나의 순서를 지켜보면 반드시 배울 점이 있다.

특히 트러블 상황에 놓였을 때 그곳에서 탈출하는 장면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세계적인 프로 골퍼들도 거의 대부분 무리한 샷을 하지 않고 일단 편안한 곳으로 공을 내 보낸 후 다음 샷에서 승부를 건다. 그 모습을 보면서 ‘만약 내가 저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처리했을까’를 곰곰히 생각하다 보면 그것으로부터 코스 매니지먼트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퍼팅을 할 때 그린 위에서 보여주는 프로 골퍼들의 섬세함과 홀과 공을 바라볼 때의 그들의 눈빛을 보라. 당장 무쇠라도 녹일 것 같은 강렬한 집중력을 자기도 모르게 배울 수 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나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경기를 볼 때 프로 골퍼들의 패션 감각을 배워두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된다.
계절 따라, 날씨 따라 경기에 편하고 특색 있는 복장으로 필드에 나타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대자연 속에서 경기를 펼치는 골프만의 새로운 맛이 더욱 새로워질 것이다.

/김한승 전무(한일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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