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다단계,‘직접판매’로 명칭변경 추진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7 12:51

수정 2014.11.07 19:13



최근 ‘다단계 판매’명칭을 ‘직접판매’로 통일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 진출 초기 사회적 물의가 야기되면서 고착된 다단계의 부정적 이미지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직접판매의 특성이 다단계라는 명칭때문에 내용과 무관하게 되레 피해보는 사례가 빈발하게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 다단계 판매는 과거 판매원들이 회사에서 물건을 받아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것과 달리, 회사에서 소비자에게 물건을 직접 배송하는 직접유통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것을 주요 취지로 들고있다.

이를 위해 직접판매공제조합(직판조합)과 특수판매공제조합(이하 특판조합) 등 관련기관은 다단계판매의 취지와 이미지전환을 꾀하기 위해 TV광고를 다음달 1일 부터 내보내면서 업계 명칭으로 ‘직접판매’를 내세울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직접판매의 취지와 공제조합의 역활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공제조합과 협회 등은 TV광고를 통해 ‘직접판매’가 새로운 업계의 명칭으로 자리 잡을 경우 ‘직접판매’를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등 법률 개정 시에 사용할 방침이다.

다단계 판매는 초기 국내에 소개되면서 ‘Multi-Level Marketing’을 단순 직역해 사용하게 돼 본래의 사업 방식을 충분하게 표현하지 못 하고 있을 뿐더러 부정적인 이미지가 워낙 강했다.
이에 따라 개별업체 뿐 아니라 협회차원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업계명칭을 ‘다단계 판매’를 대신해 ‘네트워크 마케팅’이나 ‘직접판매’로 부르는 등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단계 판매는 워낙 불법 파라미드라는 이미지가 강한 이름으로 약간 변형이 필요하다”면서 “영업환경이 변하고 시장이 확대된 만큼 업계 이름을 하나로 통일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판조합 관계자는 “최근 소매판매가 99% 사라지는 현실에서 ‘네트워크 마케팅’용어도 적합하지 못하다”고 밝히고 “다단계가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앞으로 명칭 변경에 대해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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