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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가전 글로벌톱 도약”…LG전자 세계1위제품 2007년까지 6개 육성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7 12:51

수정 2014.11.07 19:13



【창원=김규성기자】LG전자가 가전 부문의 매출을 오는 2007년 140억달러까지 높이는 ‘글로벌 톱’ 전략을 발표했다.

16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장인 이영하 부사장, 강신익 한국마케팅부문장, 박준수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가전 신제품 및 중장기 비전 발표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영하 부사장은 “디지털 가전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85억달러 수준이었고 올해는 100억달러 돌파가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제품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오는 2007년 140억달러 매출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세계 1등 제품·1위 지역 확대와 생산체제 다원화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세계 1등 제품을 에어컨,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3개에서 오는 2007년까지 시스템에어컨, 드럼세탁기, 양문형냉장고를 추가, 6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글로벌 생산 거점도 다원·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세계 10개국에 디지털 가전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LG전자는 올 하반기에 멕시코 디지털 가전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유럽시장 공략도 점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부사장은 “러시아에 냉장고, 세탁기 등 물류비가 많이 들어가는 품목의 생산기지 건설을 검토 중이며 동유럽 국가에도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환율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 악재에 대한 LG전자의 대처 방안도 설명했다.

이부사장은 “환율 하락과 원자재값 상승으로 원가 인상 요인이 20%가량 발생, 최근 15%가량 제품가격을 올려 수출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시장 확대, 해외생산거점 강화, 한발 빠른 제품 출시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로 이들 악재에 대해 근원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세계 최초 3면 곡면 유리를 적용한 프렌치 디오스 냉장고와 원격조정이 가능한 드럼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 mirror@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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