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日·유럽경제 불균형 지속땐 세계경제 격변올수도”…IMF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7 12:51

수정 2014.11.07 19:13


세계경제에 지금같은 불균형이 지속되면 금융시장은 ‘갑작스런 조정(Abrupt correction)’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라토 총재는 이날 IMF 정책결정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와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 유럽과 일본의 미약한 성장세, 그리고 미국 소비자들의 낮은 저축률 등으로 인해 세계 금융시스템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라토 총재는 “각국의 정책이 이같은 불균형에 적응하지 못하면 즉 이런 불균형에 대응하도록 바뀌지 않으면 시장이 갑작스런 조정이라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시장 신뢰가 사라지거나 위축될 수 있고 결국 시장은 갑작스런 조정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토 총재는 “비록 지배적인 예상은 세계 경제가 대단히 양호한 상태로 앞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기는 하지만 IMFC, G7 회의에서 이같은 위험들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각국에 국제경제 불균형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권고하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라토 총재는 또 “실천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이 기회에 세계 주요 국가들은 이같은 불균형에 대해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국가들은 환율이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