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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쎄라토 中판매 올 13만대로”…오는 22일 상하이모터쇼 소개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7 12:51

수정 2014.11.07 19:12



‘제 2의 천리마(千里馬)를 꿈꾼다’

기아자동차 쎄라토가 오는 8월 중국에서 시판, 제2의 천리마 꿈을 불태우고 있다.

기아차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상하이모터쇼에서 쎄라토를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며, 8월부터는 본격적인 판매를 통해 쎄라토를 천리마에 이은 주력모델로 키울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액센트의 차체에 베르나와 리오를 합친 기아 천리마는 그동안 중국 판매차종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려왔다.

이같은 천리마의 성공신화를 잇기위해 기아차는 40개월 동안 중국 실정에 맞는 세라토 개발에 주력했으며,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17억위안(2003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오는 8월이전에 연산 13만대 생산능력의 제2공장 신설을 마치고, 본격적인 세라토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서 출시되는 쎄라토는 ‘1.6·1.8’ 모델이 주력을 이루고 판매가격은 향후 4개월뒤에 결정될 전망이다.


세라토는 현대차 엘란트라와 GM 카이웨 등과 경합을 벌이게 되며, 중국 준중형차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6만2000대 가량을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준중형급인 세라토 출시에 힘입어 13만대까지 판매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에서 천리마의 위력을 이어갈 핵심모델로 세라토를 꼽고 있다”며 “차량 가격에서 경쟁모델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제 2의 천리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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