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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힐제주오픈]44세 김종덕 국내 최고령 우승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7 12:51

수정 2014.11.07 19:12



【서귀포(제주)=정대균기자】“노병은 결코 죽지 않았다.”

‘보디턴 스윙어’ 김종덕(44·나노소울)이 국내 프로골프의 최고령 우승기록을 갈아 치우며 SBS코리안투어 원년 첫 대회 우승자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김종덕은 17일 제주 서귀포 스카이힐제주CC(파72·7229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시즌 개막경기인 2005스카이힐제주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1타를 줄이며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이날만 6오버파를 치며 부진을 면하지 못한 백전노장 최상호(빠제로·50)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우승상금 6000만원을 챙겼다. 통산 우승 승수는 12승(국내 8승, 해외 4승).

이로써 김종덕은 98년 한국프로골프선수권 우승 이후 8년만에 국내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지난 97년 최상호(50·빠제로)가 영남오픈 우승으로 보유하고 있던 41세6개월23일의 국내 프로골프 최고령 우승 기록을 2년3개월20일(43세10개월13일) 더 늘리게 됐다.

선두 김종덕에 3타 뒤져 있어 통산 43승과 최고령 우승기록 연장이 기대됐던 ‘영원한 맏형’ 최상호는 우승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3번홀(파4)에서 티샷이 우측 숲속에 빠지고 레이업한 두번째 샷마저 해저드에 들어간데다가 설상가상으로 네번째 샷이 또 다시 그린 우측 러프에 들어가는 등 급격한 샷 난조에 빠졌다.


최상호는 결국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사실상 선두 경쟁에서 멀어지는 아쉬움을 남기며 4라운드 합계 8오버파 296타로 박남신(47·테일러메이드), 석종률(36)과 함께 공동3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특히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 선두조에는 10년 전 한국프로골프를 대표했던 김종덕, 최상호, 박남신이 모처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치면서 이들의 플레이에 대한 향수를 만끽하려는 갤러리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주니어 랭킹 1위인 국가대표 허인회(서라벌고3)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 스카이힐제주CC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합계 7오버파 295타로 단독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제주 출신의 양용은(33·카스코)과 김대섭(24·SK텔레콤)은 나란히 9오버파 297타로 공동 6위에 올랐으며 15명의 외국인 선수 중에는 다카야마 다다히로(일본)만이 합계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 golf@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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