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젊은 브랜드로 2534세대 잡아라”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8 12:51

수정 2014.11.07 19:11



새 소비 주체로 ‘2534’세대를 위한 ‘영 브랜드’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과거의 ‘어머니의 손맛’ ‘고향’ ‘친금함’ 등의 이미지 대신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세련됨’ ‘웰빙’ ‘재미’ 등을 내세워 젊은 브랜드 개발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

풀무원은 풀무원USA를 통해 미국·유럽에서 선보였던 브랜드 ‘소가(SOGA)’를 최근 국내에 선보였다.

‘소가’는 콩(Soy)과 요가(Yoga)의 합성어. ‘건강한 삶’을 콩과 요가로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가’는 두부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포장에 요리 사진을 넣었고, 밝고 화려한 색깔을 사용했다. 제품 가격도 다른 포장두부에 비해 저렴한 1500원(420g)으로 신세대 주부들이 부담없이 제품을 선택토록 유도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이달중 ‘해솔원’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솔원’은 자연의 맛과 향을 전한다는 의미. 특히 ‘해솔원’은 삼립식품이 오래된 느낌을 벗어나 젊고 새로운 이미지를 정착하려는 시도와도 맞물려 있다.

삼립식품은 ‘해솔원’의 주력 상품인 빵 이외 면,만두 등 냉장?냉동 제품의 통합브랜드로도 해솔원을 활용할 전망이다.

최근 삼양사는 선보인 ‘큐원’ 브랜드도 젊은 감각의 브랜드로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큐원’은 품질 1위 (Quality No.1)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기존의 설탕·밀가루가 갖고 있던 밋밋한 디자인을 벗어나 젊은 주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양사는 큐원의 도입과 함께 기업 이미지(CI)를 변경, 젊은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풀무원 SOGA의 김성모 제품매니저는 “젊은 소비자들은 식품을 ‘음식’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생활문화’로 생각한다”며 “식품업체도 앞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수준을 벗어나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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