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AMD 노트북 확대 “인텔 꼼짝마”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8 12:51

수정 2014.11.07 19:10



그동안 전세계 컴퓨터(PC) 시장에서 인텔의 독점적인 위치에 눌려 고전하던 AMD가 최근 노트북업체들이 AMD기반의 보급 모델 물량을 점차 늘리는 등 인텔의 아성에 던진 도전장의 반향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PC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노트북에 AMD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시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MD가 국내 시장에서 활로를 찾게 만든 것은 삼보 에버라텍 5500 시리즈 때문. 이 노트북은 지난해 11월 브랜드 노트북 PC로서는 최초로 100만원대를 깬 초저가 모델로서 국내 저가형 노트북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올해 1, 2월 두 달동안 약 1만 5000대가 팔려나간 에버라텍 5500 시리즈는 AMD의 최신 모바일 CPU인 셈프론 2600+를 탑재했으며 5500 시리즈의 후속모델을 비롯해 12.1인치 컴팩트형 모델인 에버라텍 3260 시리즈에도 AMD셈프론 2800+를 채용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한국HP도 가세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HP는 이미 미주, 유럽 시장에서 AMD CPU를 탑재한 모델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AMD CPU 기반 노트북 PC 선호도가 높아진다면 AMD 기반의 모델들을 국내 시장에 투입하기가 한층 유리한 입장이다.


실제로 한국 HP는 AMD CPU를 탑재한 신모델을 하반기쯤 국내 출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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