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양재동 유통 중심지로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8 12:51

수정 2014.11.07 19:10



강남의 변두리로 여겨졌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IC 일대가 유통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90년대 후반 농협 하나로클럽, 코스트코, 화훼시장 등의 개장으로 발전을 시작한 양재상권은 지난 2월 이마트 오픈과 오는 5월 복합쇼핑몰 하이브랜드 오픈으로 유통의 핵심상권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이브랜드는 연면적 5만여평의 지상 19층 짜리 건물로 패션, 명품, 리빙, 가전,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한 곳에 모은 복합 쇼핑몰이다. 하이브랜드 지하1층의 이마트는 지난 2월말 오픈한 이후 하루 평균 매출이 10억원에 이르는 등 입지를 든든히 굳혔다. 하이브랜드 관계자는 “하이브랜드는 선진 유럽형 쇼핑몰을 컨셉트로 한 신개념의 쇼핑몰”이라며 “2월말 오픈한 이마트가 성공을 거둠에 따라 양재지역의 상권은 이미 검증됐다”고 말했다.

이 지역 대표적인 농수산물 유통업체로서 할인점 단일매장 매출 1위의 명성을 떨쳐 온 농협 하나로클럽은 최근 100억원을 들여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인테리어를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재편하고 농산물 명품매장, 농촌 체험 박물관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식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는 기존 할인점에서 찾기 힘든 다양한 수입제품이 많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코스트코는 이마트 오픈을 계기로 회원제를 위한 마진을 낮추고 와인 매장을 리뉴얼하는 등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교통문제에 대해 하이브랜드 황현욱 이사는 “2008년에는 강남순환도로, 2009년에는 신분당선 도로와 지하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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