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재계 ‘장애인 나눔경영’ 훈훈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8 12:51

수정 2014.11.07 19:10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나눔 경영’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 현대차,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업종 특성에 맞게 장애인을 위한 보청견을 분양하거나 장애인 단체에 휠체어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장애인 보호소’ 건설 사업을 펼치는 건설업체도 있다.

특히 유통·물류 업계는 자선바자회 행사 등을 마련,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 현대차, LG 등 지원 사업 확대=삼성그룹은 올해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분양(삼성화재), 청각장애인 보청견 훈련·분양(삼성SDI), 정서장애 치료견(삼성SDI), 뇌성마비장애재활승마(삼성전자) 등 동물을 이용한 장애인 지원금을 지난해 9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94년 234억원을 투자, 수원사업장 부근에 장애인 전용 공장인 ‘무궁화 전자’를 설립,운영하며 재활의지를 실질적으로 도와 주고 있다.


지난해 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축이 된 전동휠체어 나눔행사에서 전통휠체어 200대를 전달했던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400대로 지원 규모를 늘리고 의수족, 특수화 등 장애인 보장구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 오는 28일 서울모터쇼에서는 유·무선 리모컨을 이용해 장애인 승객이 직접 승�^하차 할 수 있는 트라제 A형과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승차하도록 설계된 트라제 B형 등 장애인 복지차량도 선보인다.

LG그룹은 전맹인과 시력이 약한 약시인, 노년층 모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홈페이지(http://with.lg.co.kr)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매월 1.5개소씩 총 18개의 장애인 보호소를 수리해 주는 ‘아늑한 그룹홈 만들기’ 사업을, CJ그룹은 장애인을 초청, 영화를 보여주는 행사와 클래식 연주회 티켓을 제공하는 ‘객석 10% 나눔 운동’을 하고 있다.

◇유통기업, 바자회 등 행사 개최=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유통사를 중심으로 장애인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롯데백화점은 4월 19∼5월31일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명함 무료쿠폰 증정행사’를 갖는다.
롯데마트는 오는 25, 26일 ‘장애인에게 사랑의 PC보내기 특별바자’행사도 진행한다.

SK네트웍스는 오는 30일까지 차량정비전문서비스인 스피드메이트에서 장애인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홈쇼핑은 18∼5월20일까지 ‘장애인 자선 바자’행사를 열어 장애인 10% 할인 혜택과 함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장애인 부모들의 육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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