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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눈을 떠요”…10년째 ‘움직이는 안과버스’ 운영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9 13:01

수정 2014.11.07 19:09



삼성SDI가 지난 96년부터 10년째 ‘움직이는 안과버스’를 운영, 무료 개안(開眼)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삼성SDI에 따르면 삼성SDI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잃어버린 빛을 찾아주자’는 취지에서 96년 9월 자매결연한 실로암 안과에 대형 리무진 버스를 특수 개조한 ‘움직이는 안과 버스’를 기증했으며 2003년 12월 실로암안과 측에 버스 1대를 추가로 전달했다.

이 ‘안과버스’는 월 3∼4회, 평균 10∼15일간 농어촌과 섬마을, 산간지역을 돌며 영세민과 무의탁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을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시력을 되찾아주고 있다.

96년 이후 ‘움직이는 안과버스’를 통해 무료로 녹내장, 백내장 등 안질환 수술을 받은 사람만 4100명에 달한다.

‘움직이는 안과버스’는 현재까지 총 435회의 이동 순회 진료활동을 실시, 9만5700명에게 무료 안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의료진은 안과 전문의 2∼3명, 간호사 5∼6명, 검안사 1명.

삼성SDI의 무료 개안 수술 사업에는 2400명의 수술비 약 13억4000만원, 버스 2대 6억8000만원, 인건비·기타 추가비용 등 총 25억4000만원이 지원됐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무료개안 사업을 중국에서도 확대, 톈진시 시각장애인 50명의 개안 수술을 끝마쳤으며 향후 다른 해외 현지법인에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김규성기자

■사진설명

삼성SDI가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움직이는 안과버스’에서 안과 전문의가 진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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