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야 재보선 초반 전략 및 판세 촉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9 13:01

수정 2014.11.07 19:07



여야는 오는 30일 실시되는 재.보선 승리를 위해 나름대로의 필승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초반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국회 과반 의석 재탈환을 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반면 한나라당은 과반 저지를 놓고 치열한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 열린우리당=우리당은 수도권 판세가 혼전 내지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발전론과 지역 현안 해결을 앞세워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속 의원들의 잇단 당선무효형 선고로 상실한 원내과반 지위를 되찾는 것이 이번 재·보선을 맞는 우리당의 최대 목표다.

우리당이 과반 거여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모두 6곳에서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 가운데 4곳 이상에서 승리해야 한다.

당내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상승추세라는 점을 고려해중앙당 차원에서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경우 한나라당의 아성인 경북 영천을 제외한 5곳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문희상 의장과 재보선 대책위원장인 염동연 의원은 19일 경기 연천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한나라당 =민생을 생각하는 야당, 강한 야당임을 부각시키면서 6개 국회의원 재선거구 가운데 3개 이상에서 승리, 자력으로 여당의 과반 복귀를 저지시킨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금까지 여론 흐름은 그런대로 괜찮다고 분석하고 있다. 탄핵 역풍이 몰아치던 지난해 총선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만큼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에 내준 의석을 되찾아오겠다는 의욕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텃밭인 경북 영천을 제외하고 경기 포천·연천, 성남 중원 및 경남 김해갑세 곳을 전략 지역으로 보고 당 차원의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민생 파탄, 경제정책 실패, 무리한 인사 등 정부.여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중간평가의 성격이라는 점을 집중 강조하면서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도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선거판세를 좌우할 이슈 부재를 우려하고 있다.

◇민주노동당·민주·자민련=경기 성남 중원에서 11번째 ‘진보정당’ 국회의원의 탄생을 기대하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형주 경기도당위원장이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출마 하는 경기 성남 중원을 당선 유력지역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역시 전통적으로 지지층이 두터운 성남 중원에출마한 김강자 여성위원장의 당선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충청권 재기 발판을 다지고 있는 자민련은 충남 공주·연기 국회의원 재선거에 조관식 전 국회 입법조사관이 출마, 승리를 노리고 있으며 무소속 정진석 후보도 심대평 충남지사가 추진중인 신당 바람을 업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승철·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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