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품·소재기술 美·日의 80%수준

유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9 13:01

수정 2014.11.07 19:07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기술수준이 선진국의 80% 정도에 불과하나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부품소재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부품소재산업 기술수준 및 애로요인’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의 기술수준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평균 83.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1년의 66.4%에 비해서는 16.7%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001년 부품소재특별법 제정이후 민관의 기술개발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 기술수준은 설계기술 82.6%, 신제품개발기술 80.3%, 신기술응용 82.7%, 생산기술 86.7% 등으로 신제품개발은 취약하고 생산기술수준은 비교적 높게 나왔다.

품질·가격을 감안한 종합경쟁력은 2004년에 93.2%로 2001년보다 13.7%포인트 높아졌으며 이는 품질경쟁력이 이 기간에 71.4%에서 90.8%로 거의 20%포인트 가까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부품기업의 종합경쟁력이 94%로 소재기업(89.8%)보다 높았다.


업체들의 2004년 연구개발(R&D) 투자는 전년보다 평균 27.9% 증가했으며 올해 R&D 투자는 지난해보다 2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설투자 증가율(14.8%)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에 응한 부품소재 기업들이 꼽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핵심 기술수준의 낙후가 23.4%로 가장 많았고 기술개발자금 부족이 17.3%, 전문기술인력 부족이 15.9% 등이었다.

기술개발시 애로요인으로는 기술개발자금 부족이 32.7%, 전문기술인력 부족이 25%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원자재조달시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55%로 가장 많이 꼽혔다.


기술확보를 위해 추진돼야할 사항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를 답한 기업은 27.3%, 정부 R&D 지원자금 확충이 필요하다는 기업은 18.8%로 나타났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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