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기륭전자 박스권 탈출 시도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9 13:01

수정 2014.11.07 19:07



기륭전자가 기관은 팔고 외국인은 사는 엇갈린 매매로 주가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기륭전자의 주가는 지난 2월 최저가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등락을 보인 뒤 7000∼80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가 최근 2·4분기 실적 호전을 기대하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수급상황이 개선되면 조만간 박스권을 탈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선취매를 권하고 있다.

한양증권 정진관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이 주춤거리면서 불안심리를 느낀 기관이 손절매와 시장조정에 따른 매도를 보인 반면 외국인들은 유럽과 미국에서 DMB 사업이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 봤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했다”며 “수급 측면에서 상승 모멘텀이 될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주가가 장기간 지루하게 움직이고 있다”고분석했다.

실제로 기관들은 이달 들어 10일 연속 순매도 기록하는 등 총 68억원 가량을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7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분을 늘려갔다.
그 결과 외국인 지분율은 20%에서 23.87%까지 올라 갔다.

정 애널리스트는 “위성 라디오보다 2∼4배 고가인 차량용 네비게이션이 본격 출하되는 2·4분기부터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도 올 상반기에 디지탈멀티미디어방송(DMB)이 본격 시작되면 횡보세를 마감하고 1만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19일 코스닥시장에서 기륭전자의 주가는 전일보다 350원(4.88%) 오른 7520원으로 마감했다.

/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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