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새 생존전략 혁신경영-GS홈쇼핑]소매기업 최초 中에 단독출자법인 설립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0 13:01

수정 2014.11.07 19:06



GS홈쇼핑(www.gseshop.co.kr)이 최근 사명변경과 함께 중국진출, T커머스 사업자 선정 등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은 4월 1일 브랜드 교체와 동시에 중국 충칭시에서 충칭TV 채널 6번을 통해 홈쇼핑 상품 판매방송을 시작했다. 지난 3월엔 충칭시에 중국내 해외 소매기업으로서는 최초로 100% 단독 출자 법인인 충칭GS홈쇼핑을 설립했다. 강말길 부회장은 “중국진출을 통해 지금 당장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충칭 지역은 서부지역의 중심지로 앞으로 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GS홈쇼핑은 현지법인인 충칭GS홈쇼핑에 3년간 1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월 ‘상품 판매형 데이터방송 채널 사용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GS홈쇼핑이 준비하고 있는 T커머스 방송은 홈쇼핑 방송을 시청하면서 리모컨으로 상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면서 주문과 결제까지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전체 가구의 약 30%가 디지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2010년에 T커머스를 주력 사업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최근 인터넷 쇼핑몰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e마켓플레이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인터넷 쇼핑몰 GS이숍 사이트 내에 만들어진 ‘e스토어’는 기존의 e마켓플레이스와는 달리 엄선된 판매자들만이 등록할 수 있게했다. 검증되지 않은 판매자의 난립으로 소비자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한 우수 판매자를 위한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GS홈쇼핑, 카탈로그 쇼핑 등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e스토어’에는 400개 업체가 입점 완료해 3만5000여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은 사명교체를 단순히 이름 바꾸기가 아닌 실체 변혁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LG홈쇼핑이 GS홈쇼핑으로 바뀐만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반품 환불 프로세스 개선, 고객 중심의 상품정보 전달, 서비스 상품 활성화, 품질 관리 프로세스 개선, 콜 응답률 향상 등 10여개를 식스시그마 프로젝트의 테마로 삼아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말길 부회장은 “사명변경과 CI교체작업을 단순히 이름 바꾸기 차원에서만 접근해서는 안되며 전사적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한다”며 “GS홈쇼핑의 출범과 함께 제2의 혁신을 이뤄 세계 1등 홈쇼핑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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