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두바이서 만난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다시 없는 중동특수 기회”

함종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0 13:01

수정 2014.11.07 19:06



【두바이 =함종선기자】“현대건설의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고유가에 따른 건설특수가 일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수익성 높은 양질의 공사를 적극적으로 수주,‘오일머니’를 국내에 들여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현대건설이 대형 플랜트 부문 ‘세계 최단기간 준공’이라는 신화를 창조한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4·5단계 준공식에 참석한 뒤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지송 사장(사진)은 지금 중동 건설 시장에 두번 다시 오기 어려운 호기가 찾아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산유국들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유전 개발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서둘러 발주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조는 앞으로 최소한 몇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대건설은 이미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공사추진능력을 인정받고 있는데다 이번 사우스파 4·5단계 공사 성과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따라서 이제부터는 저가 수주는 철저히 지양하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공사만 치밀한 분석을 통해 가려서 수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발주처로부터 가스전 공사 입찰에 참여해 달라는 구체적인 제안을 받는 등 지금까지 현대건설에 입찰기회조차 주지 않았던 중동지역 여러 발주처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사장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이란 사우스파 4·5단계 준공식에 참석한 것을 비롯, UAE 두바이지사 등 중동지역,그리고 싱가폴과 홍콩까지 방문해 현지 공사 현장 및 수주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번 출장은 5박6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교통편이 열악한 중동과 동남아 4개국을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이었다.
그러나 이사장은 이 기간 중 대통령 등 현지 고위인사와 만나 향후 협력증진을 위한 방안을 활발히 논의했고,휴식시간을 생략한 채 현장 직원들과의 장시간 간담회를 갖는 등 직원 사기고양에도 앞장섰다.

/ jsha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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