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조정기 저점매수 타이밍을 잡아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0 13:01

수정 2014.11.07 19:06


현재의 조정장세를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920선을 지키고 있는데다 최근 조정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으로 적극적인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란 주장이다.

특히,주식형 펀드 자금유입 등 수급동향과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삼성전자의 실망스러운 1·4분기 실적부진으로 촉발된 최근의 주식시장 하락은 저가 매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불투명한 증시전망에도 불구, 상향식(Bottom-up) 접근방식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장기투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저점매수 타이밍’ 우세=해외변수 등 향후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과 당분간 바닥확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저점매수를 주장하는 쪽은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950선 붕괴는 추세적인 강세장에서 외적요인에 의한 단기급락이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이란 분석이다.


키웃닷컴증권 김병록 애널리스트는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 등 수급동향이 여전히 견조한 만큼 900선대는 과거에 기록한 저점과 동일하게 형성되고 있다”며 “수급측면의 호재가 내수경기 회복과 겹칠 경우 상승반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전인수 투자전략팀장은 “이미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8일중에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저점매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단 바닥을 확인한 후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확실한 바닥과 지지선을 확인한 후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것.

CJ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지수등락이 5월 중 멈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며 “5월 중반 이후 완만하지만 상승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공격적인 매수를 자제하고 수익률 보다 현금비중을 높이는 등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저점매수 어떤 종목 노릴까=박스권 등락을 틈탄 매수 대상 종목군으로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기술주인 삼성전자와 LG전자, 1·4분기 실적호전주인 금융·제약·건설주 등이 꼽히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배당 매력과 실적개선 업종이 매수대상 유망 종목군으로 꼽힌다”며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업종을 조사한 결과 제약·바이오, 유통, 화학, 은행, 보험업종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병록 애널리스트는 “IT경기가 하반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군으로 국민은행, 현대증권, 한화석화, 종근당, 한라건설 등을 꼽았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