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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길음 시범뉴타운 3개단지 준공]21세기형 녹색타운 위용 드러나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0 13:01

수정 2014.11.07 19:06



서울시 최초의 뉴타운 사업인 성북구 ‘길음 시범뉴타운’이 마침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이번에 3개 시범단지의 준공이 완료됨으로서 현재 추진중인 나머지 6개단지의 사업추진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이같은 뉴타운 단지가 첫준공을 맞이하면서 아파트의 웃돈도 급등하고 있다.

19일 성북구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성북구 서찬교 구청장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북구 길음동 뉴타운 2,3,4 단지내 인수로 북단에서 입주 및 준공행사를 가졌다.

길음뉴타운은 성북구 길음동 624 및 정릉동 192번지 일대 95만㎡(28만7000여평)를 대상으로 서울시가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1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성북구가 행정센터, 커뮤니티센터 등 종합계획에 따른 공공시설을 지원해 건립 중에 있다.특히 길음뉴타운은 ‘보행중심의 녹색타운 조성’을 기치로 걸고 단지간 인접도로를 수림대로로 조성하는 등 입체적으로 분리해 안전사고가 없는 녹도를 조성했다.
100m 가량의 지표차를 자연적인 산책로와 벽천, 폭포 등 수경시설로 조성해 21세기 환경녹색타운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한 길음뉴타운 2,3단지는 대우건설이 시공해 36개동 2350가구가 입주하게 되며, 길음뉴타운 4단지는 대림산업이 시공해 26개동 1881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준공 3개단지 외에 6개 단지가 공사 중이거나 사업추진 중으로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0년에는 1만4100여 가구, 3만9500여명이 거주하는 주거중심형 녹색타운이 조성된다.

이같은 시범단지의 준공에 따라 길음 뉴타운 재개발 아파트의 프리미엄도 급상승 중이다. 이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길음 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한 대림 e-편한세상 43평형은 당초 분양가 2억9820만원에서 1억4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4억4000만원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2구역을 재개발한 길음푸르지오 역시 50평형을 기준으로 3억3970만원의 분양가에 1억3380만원의 웃돈이 붙어 4억7350만원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 월드 관계자는 “최근 주택경기회복 조짐과 맞물리면서 다른 재개발 구역에 비해 속도가 비교적 빨라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아뉴타운 등 인근지역 뉴타운까지 본격 개발되면 주변환경개선에 따른 추가 가격상승 여지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 사진설명=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2,3,4 단지의 입주 및 준공행사가 20일 열렸다. 길음동 4단지 뉴타운 ‘대림 e-편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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