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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비관론 확산…펀드매니저 20% “향후 1년간 하강”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0 13:01

수정 2014.11.07 19:06



세계경제 성장률과 기업 순익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비관적인 전망이 한달새 배 이상 늘었다.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는 19일(현지시간)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세계경제가 하강할 것이란 전망이 지난 3월 11%에서 이달 20%로, 기업순익이 줄 것이란 전망이 4%에서 17%로 각각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전세계 펀드매니저 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모두 1조600만달러(약 1080조원)에 이른다.

메릴린치 선임 투자전략가인 데이비드 바워스는 “지난 3월에는 펀드매니저들이 긍정적 전망 속에 투자에 전력했지만 한달새 상황이 급변했다”며 시장이 악재에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순익,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이 크게 나빠지면서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도 커졌다고 메릴린치는 분석했다.
현재 정상적인 수준보다 더 위험을 회피한다는 응답은 지난 3월 7%에서 이번에 21%로 높아졌다.


메릴린치는 “경기 민감주인 에너지와 소재 업종 등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선호도가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반면 문구, 제약과 같은 경기방어주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펀드매니저들은 경기 하강 전망 속에서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 미국 금리가 지금보다 1%포인트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문에 이들은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들이기보다는 현금으로 보유하려는 비중이 늘고 있다고 메릴린치는 말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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