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프리카·중동에서도 한국車 ‘초고속 질주’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0 13:01

수정 2014.11.07 19:05



아프리카와 중동 등 ‘제 3시장’에서 한국자동차가 ‘초고속 질주’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자동차시장은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양대 소비구조를 이뤘으나, 갈수록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중동 등 제 3시장으로 자동차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아프리카·중동지역 수출실적이 지난 76년 첫 수출 개시 후 29년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일 현대차는 울산 수출선적부두에서 사우디아라비아행 승용차 700대를 선적함으로써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수출 누계가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아프리카·중동지역 수출 실적이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76년 국내 첫 고유 모델인 ‘포니’ 40대를 바레인에 처음으로 수출한 이래 29년만이다.

현대차가 수출하는 아프리카·중동지역 국가는 현재 모두 65개국으로, 국가별 수출 실적은 사우디아라비아 20만9420대, 남아프리카공화국 13만2045대, 이스라엘 12만7543대, 알제리 5만2661대 등이다.


수출 차종은 베르나(현지명 엑센트),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싼타페, 스타렉스 등 승용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등 전 차종이 망라돼 있다.

현대차는 “지난 한해동안 아프리카·중동지역에 모두 12만2003대를 수출, 한국 자동차업체 가운데 최초로 연간 10만대 수출을 달성했다”며 “이는 이 지역에서 현대차가 품질과 성능,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일류 자동차 메이커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아프리카·중동지역에 대한 15만대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차투입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경쟁업체인 도요타,GM,폴크스바겐 등을 제치고 수출시장을 선점,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기아자동차와 GM대우 등의 제 3시장 공략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기아차는 아프리카·중동지역에서 올 해 47만3951대를 수출, 지난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첫 수출한 이후 30년 만에 진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중동지역에서 지난 1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38.7% 증가한 1만2661대(KD 904대 포함)를 수출하는 등 제 3시장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않고 있다.

기아차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주로 수출하는 모델은 소형차 ‘리오’를 필두로 유럽형 경차 ‘모닝’, 미니밴 ‘카니발’ 등이다.

또한 GM대우도 아프리카·중동지역에서 ‘칼로스’를 연간 2만5000대가량 판매,이들 지역의 판매증가율이 200%에 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소형차 칼로스(현지 판매명 아베오)를 중심으로 준중형차 라세티(현지판매명 옵트라), 중대형차 매그너스(현지 판매명 에피카)’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사진설명

현대자동차가 1976년 국내 첫 고유 모델인 포니 40대를 바레인에 처녀 수출한 지 29년만인 지난 20일 아프리카·중동지역 수출 누계 100만대를 달성했다.
울산 수출선적부두에서 사우디행 자동차들이 선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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