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재경부-한은 ‘더 가까이’…협조분위기 고위관료·부처로 확산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0 13:01

수정 2014.11.07 19:04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간 밀월관계가 점점 더 무르익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박승 총재간 덕담으로 시작된 재경부와 한은간 협조 분위기가 고위관료 및 부처들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20일 재경부와 한은에 따르면 한부총리를 비롯한 재경부 1급 이상 관료들과 박총재를 위시한 한은 고위관계자 20여명은 19일 모처에서 저녁 모임을 가졌다.

매년 이맘 때쯤 정례적으로 열리는 모임이지만 이번 만큼은 분위기가 남달랐다는 전언이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이날 모임에는 김광림 차관 등 1급 이상 고위 재경부 관료들이 거의 빠짐없이 참석했다”며 “바쁜 일과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 참석자는 “특히 이날 저녁 자리의 분위기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면서 “새 지폐 발행 등 가벼운 얘기들을 주고 받았다고”고 전했다.


한부총리 취임 이후 밀착되고 있는 재경부와 한은간 관계가 여러 형태를 통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17일 한부총리가 박 총재를 오찬에 초대한 것을 계기로 무르익은 협조 분위기는 이후 농도가 점점 진해지고 있다. 박총재는 지난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직후 한부총리에 대해 “현 시대와 경제상황에 잘 맞는 인물”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날 재경부는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에 대해 즉각 “환영한다”는 반응으로 화답,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관계를 과시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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