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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사주 매입 완료…외국인 순매수 전환 기대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1 13:01

수정 2014.11.07 19:04



현대차가 21일 코스피시장에서 자사주 36만1370주가 체결되면서 총 110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대차가 그동안 달러가치 하락과 더불어 외국인투자가들의 차익실현 기회로 작용했던 자사주 매입이 완료됨으로써 앞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순매수 전환 등 긍정적인 수급을 기대하고 있다.


동부증권 용대인 연구위원은 21일 “자사주매입은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주겠다는 사전적 약정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앞으로 큰폭의 외국인 매물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인다”면서 “현재 내수경기 회복과 미국 앨라배마공장 가동, 미국판매가격 인상 등 호재만 가득차 있어 주가가 하락한 지금은 절호의 저점매수시기”라고 진단했다.

동양종금증권 강상민 애널리스트도 이날 “외국인들은 자사주매입기간에 현대차의 원화주가는 내렸으나 달러주가는 오히려 상승해 마음편히 차익실현을 했다”면서 “자사주매입이 완료되면서 수급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현대차 주가약세 원인 가운데 하나인 1·4분기 세계자동차 주가 동반약세에서 이제부터는 주가차별화가 예상된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노사분규로 인한 주가약세는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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