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이마트-홈플러스 직원 ‘내공쌓기’ 한창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1 13:01

수정 2014.11.07 19:04



‘직원역량부터 키우자.’

신세계이마트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내공 쌓기’에 한창이다. 양사 모두 신업태 개발에 앞서 직원 역량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

이마트는 지난 2일부터 점장과 팀장을 대상으로 일본 시찰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는 6월16일까지 매주 화수목 3일간의 일정으로 총 8회에 걸쳐 일본 시찰에 오르게 된다.

이경상 대표 취임 이후 “신세계의 미래를 책임질 야전사령관(점장)들이 세상을 몰라서는 안된다”는 뜻이 강력히 반영 된 것. 점장들의 견문을 넓히고 아울러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시각 확대 차원에서 시작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 출점이 마무리되는 몇년 후 시작될 신사업 아이디어를 얻고 한국과 유사한 쇼핑 형태를 갖고있는 일본의 다양한 유통업체 견학을 통해 아이디어를 점포에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복합쇼핑몰로 유명한 라라포트 도쿄베이 쇼핑센터·다카시마야 백화점·할인점 이토요카토와 AEON 등이 주요 견학 대상. 점포당 시찰 시간은 3시간 남짓으로 총길이 300m 이상에 3층 높이로 된 쇼핑몰 구석구석을 이잡듯 샅샅이 훑는다고 한다.
귀국 후 점장들은 A4 1매 분량의 리포트를 제출해야 한다.

이미 다녀 온 한 관계자는 “다양한 가격대에 맞춰 포장용기를 개발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상품개발과 포장에서 상당히 발전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참석자는 “좋은 기회인 만큼 결코 소홀히 할수 없는 일 아니냐”면서 “차안에서 잠을 자면서 정말 열심히 보고 느끼고 왔다”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 점포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제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적용 가능한 것은 즉각 현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도 업계 1위 도약을 위한 ‘내공 쌓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3월21일 새벽 이승한 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팀장급 이상 간부들은 외부명사 초청 새벽포럼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새벽포럼은 현재 월 1회 열려 홈플러스인들의 정신을 새롭게 무장시키고 있다.


홈플러스는 또 자체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인 ‘토비드’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 홈플러스 관계자는 “점장 양성과정을 통해 ‘사람 만들기’, ‘캐쉬카우 만들기’, ‘점포 만들기’ 등을 통해 업계 1위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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