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CEO 공석 공기업들…적임자 찾기 급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1 13:01

수정 2014.11.07 19:03



한국마사회가 21일 이우재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회장으로 선임했다.한국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도 사장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농림부는 이날 “공개 모집 과정을 거친 끝에 축산과 농정 전문가인 이우재 전 의원을 마사회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충남 예산 출신인 이 회장은 서울대 수의학과와 건국대 대학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이사장, 제 15.16대 국회의원, 대한 수의사회 회장 등을 지냈다.

앞서 마사회 사장추천위원회는 공모에 응한 9명의 지원자 중 이봉수 마사회 부회장, 김기선 서울경마기수협회 사무총장, 이우재 전 국회의원 등 3명을 추천했다.

농림부는 이 회장이 축산 등 농업 전문가라는 점을 들어 이번 인사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당의 전직 의원이 ‘노른자위’ 공기업인 마사회장에 선임됨에 따라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농림부 관계자는 “전문성이 없는 사람을 뽑았으면 낙하산 인사 의혹이 있을 수 있지만 새 회장은 축산 분야의 전문가”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말부터 사장자리가 비어있는 한국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는 이번주부터 사장 공모에 들어갔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오강현 사장의 해임안을 가결한 가스공사는 지난 20일부터 사장 공모에 들어갔다.사장추천위원회는 비상임이사 중 3명, 전직 사장 중 1명, 민간위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했다. 사장 후보로는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 조영동 전 국정홍보처장, 김동원 전 산자부 자원정책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조 전 처장이 유력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공사는 다음달 3일 공모을 마감하고 복수 후보를 추천, 오는 6월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4·30 재보선’ 출마를 위해 지난 6일 정동윤 사장이 사임해 공석이 된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사장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18일부터 사장공모에 착수했다.사장추천위원회는 다음달 2일까지 인터넷과 신문을 통해 공모한다음 복수 후보를 추천, 다음달 27일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홍기훈 전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hjkim@fnnews.com 김홍재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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