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SK證 “아직 진행없다”↓ 세종證 “가능성 기대”↑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1 13:01

수정 2014.11.07 19:02



세종증권과 SK증권 주가가 하룻사이에 급등락을 거듭하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일 농협이 인수에 나섰다는 소문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SK증권 주가는 21일 6.23% 떨어진 1280원에 장을 마쳤다. SK증권이 이날 농협 피인수설 관련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는 농협의 인수 자문사로부터 SK증권 인수 검토 의향을 전달 받은 바 있으나 진행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반면, 세종증권은 전일 피인수 실망감으로 12.9% 떨어진 4390원에 장을 마쳤지만 이날 6.61% 급등했다. SK증권이 피인수 대상으로 확정된 게 아니어서 여전히 피인수 대상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SK증권과 세종증권 등은 농협이 접촉중인 4개사 가운데 하나의 후보군으로 최종 결론에 따라 주가 희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SK증권의 경우 주당순자산(BPS)을 고려할 때 주가가 비싼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동양종금증권 류재철 애널리스트는 “인수합병은 하루 이틀 사이에도 방향이 틀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그동안 세종증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고, 업계에서는 농협이 세종증권과 SK증권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