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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탑엔지니어링…추가 하락 전망 잇따라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1 13:01

수정 2014.11.07 19:02



탑엔지니어링의 1·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으로 밝혀졌지만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업황부진과 수출 부재로 추가 하락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탑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2.09%) 내린 9390원에 장을 마쳤다.이로써 연초 1만2000원대에 달하던 주가는 고점보다 30%가량 하락했다.지난해 4월 47%까지 올라 갔던 외국인 지분율도 1년새 꾸준히 하락해 19%까지 추락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정영훈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 1·4분기 수주물량이 하반기 이후로 연기됐고 패널 가격 인하로 마진율이 낮아진 점에 미루어 주가 하락은 예상됐었다”며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업체의 전반적인 부진과 일본 업체에 밀려 대만 수출길이 막힌 점 등이 외국인 지분율 하락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진 탑엔지니어링의 주가에 대해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애널리스트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80%가량을 납품하는 LG필립스LCD가 올해 설비 투자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신규 수주 등 수출을 통한 매출 증대도 힘들 것으로 보여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은 이날 1·4분기 매출액이 15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 51%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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