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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일부참여사 “정보통신등급 고민되네”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1 13:01

수정 2014.11.07 19:02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참여 건설사들이 정보통신 등급 전환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동탄신도시에서 정보통신 특등급 전환을 결정짓지 못한 사업지는 시범단지 2-7블럭(한화 꿈에그린), 1단계 사업지 창보종합건설 시행의 3-6블럭(경남아너스빌), 넥서스건설 시행의 3-7블럭(한화 꿈에그린), (주)리건 시행의 2-11·3-8블럭(신도브래뉴) 등으로 나타났다.

2단계때 분양된 5-3블럭(두산위브), 3-1블럭(풍성신미주), 3-5블럭(서해그랑블)은 현재 예비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 인증권자인 서울체신청은 시범단지에 분양된 2-9블럭(현산I-PARK), 5-2블럭(삼성래미안), 4-4블럭(월드메르디앙반도보라빌), 5-2블럭(포스코더샵)과 1단계에 선보인 2-14·3-9블럭(월드메르디앙반도보라빌) 등 6곳은 지난 3월말까지 특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범단지 등 몇몇 참여사는 처음부터 특등급으로 설계를 했고, 또 상당수가 1등급에서 특등급으로 전환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용 부담 문제로 일부 업체는 특등급 전환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 1등급을 특등급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가구당 약 100만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 약 5억∼10억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드는 셈이다. 하지만 아직 1등급에 머물러 있는 단지의 입주 예정자들은 타단지와의 형평성을 고려, 특등급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동탄신도시의 경우 미래의 디지털도시를 내세우며 최초의 ‘유비쿼터스 도시’로 계획돼 있는 만큼 정보통신 특등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업체들의 고충도 있다.
그중에서도 시행사와 시공사가 달라 도급사업으로 진행된 1단계와 2단계 사업지의 경우 업체간 추가 공사비 문제 조율이 쉽지 않은 것.

한 시공사 관계자는 “설계변경이나 공사품질 향상에 따른 공사비 증가가 발생할 경우 시행사가 추가 공사비용을 보전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라며 “특히 도급사업의 경우 설계변경은 전적으로 시행사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공사 역시 결정권을 시행사가 가지고 있다면서도 자사브랜드를 내세우고 분양을 한 만큼 입주자들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화성시 지역개발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4월 마지막주에 통신 등급 전환에 대한 최종 결정을 업체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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