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조정장 투자 ELS만한게 없네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1 13:01

수정 2014.11.07 19:02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1일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등 6개증권사는 무려 15개의 ELS 상품을 출시하며 판매에 들어갔다.최근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ELS상품 출시가 크게 늘고 있는 것.

주가지수 연계 상품은 이달 19일현재 521개로 지난 1월말 467개보다 50개이상 증가했다.총 수탁고도 지난 1월보다 280억원 늘어난 6조4867억4800만원에 달한다.

최근 주식시장 조정으로 순수 주식형 상품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수익률이 일정하게 정해진 ELS상품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가가 낮을수록 단가가 낮아지는 ELS 상품의 특성상 최근의 증시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ELS 상품 출시 봇물에 한몫을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대우증권 김명환 상품기획팀장은 “주가가 상당히 출렁거리다 보니 업체로서는 마땅히 출시할 상품이 없기 때문에 주가가 낮을 때 유리한 ELS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주식형보다는 안정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욕구와 잘 맞아 떨어지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서현우 상품개발팀장은 “최근 주가가 밀리면서 더 이상 빠지겠느냐는 기대감이 ELS 상품 출시의 주된 배경이 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나빠 주식형도 그렇고 채권형도 수익률이 좋지 않다보니 틈새를 이용한 ELS 상품이 유행처럼 출시되면서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