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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발표 2개社 ‘깜짝 실적’]대구은행 순익 279억

박치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1 13:01

수정 2014.11.07 19:02



대구은행이 1·4분기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은행업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은행은 21일 지난 1·4분기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2986억원, 영업이익 580억원, 순이익 2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대비 매출액은 4.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3.8%, 순이익은 40.8% 각각 증가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매출액은 4.5%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9%와 7.3% 늘었다.

이에 대해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그동안 저원가성예금의 꾸준한 증가로 순이자마진(NIM)이 3.36%에 달해 국내은행 최상위권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라며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대구은행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연이어 발표가 예정된 은행업종의 실적도 좋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 임일성 애널리스트는 “대구은행이 1·4분기에 약 236억원에 이르는 명예퇴직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불구,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은 대단히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화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대구은행이 은행업종의 실적발표를 깔끔하게 시작하면서 향후 업종지수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대구은행의 주가는 전일보다 0.39% 오른 7700원으로 장을 마쳐 3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 lhooq@fnnews.com 박치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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