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레이싱 시즌을 맞아 혼다와 야마하 등 수입 모터사이클업체의 판매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코리아가 올해 1·4분기 판매한 모터사이클은 소형과 대형을 합해 총 620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혼다의 최고급 기종인 투어링바이크 ‘골드윙’은 총 30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기간(15대)에 비해 2배 정도 늘었고 지난 3월 출시된 소형 패션 바이크인 ‘XR100 Motard(사진)’는 한달새 41대가 판매되는 등 주문예약이 밀려들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 출시된 100cc 스쿠터 ‘@SCR100‘도 월평균 20∼30대씩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125cc 이상 대형 모터사이클의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7% 정도 감소했지만 소형모터사이클은 11% 정도 늘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올들어 대형기종 신차발표가 없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괄목할 만한 회복세”라고 말했다.
야마하는 올 1·4분기 169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지난해 동기(89대) 대비 90% 이상 신장했다. 야마하의 경우 빅바이크 단일기종으로 과거 수년간 최다 판매기록을 가지고 있는 ‘YZF R-1’의 업그레이드버전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 일본 및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빅스쿠터’ 역시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야마하 관계자는 “야마하의 경우 아직 저가 스쿠터 제품이 없는 관계로 판매대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올들어 꾸준한 판매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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