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불황 모르고 판매 ‘씽씽’…기아차 스포티지·르노삼성 뉴SM5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2 13:02

수정 2014.11.07 19:02



‘우리는 불황을 몰라요.’

내수침체 장기화로 대다수 자동차가 판매감소를 보이는 것과 달리 일부 차종은 출고대기 차량이 5000여대를 넘어설 정도로 ‘불황 무풍권’에 놓여 있다.

22일 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주력 모델’로 떠오른 스포티지는 출시 8개월이 지났는데도 좀처럼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스포티지는 현재 출고대기 차량이 무려 5235대에 달하고 있으며 계약대수도 3730대로 하루 평균 360여대가 계약되고 있다.

스포티지는 출시 후 지금까지 일평균 계약대수가 300대에서 500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국내 전 차종 중 스포티지와 함께 유일하게 출고물량을 쌓아놓고 있는 차종은 르노삼성의 SM7·SM5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SM7은 초기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라는 일부의 견해에도 불구, 현재 출고대기 물량 1300여대. 일평균 계약대수 120여대를 기록하는 등 4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뉴 SM5 역시 하루 평균 200여대가 계약되고 있고 출고대기량도 3000여대에 달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들 차종의 판매호조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전 차종 판매량 1만대 돌파를 낙관하고 있다.

이들 차종이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다른 모델에 비해 뛰어난 스타일과 완성도 높은 제품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이들 모델의 최대 특징은 디자인과 컬러의 경쟁력”이라며 “타 경쟁모델보다 산뜻한 색상과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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