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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1주일만에 순유출로 돌아서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2 13:02

수정 2014.11.07 19:01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외펀드가 한주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22일 펀드정보제공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1주일간 한국 관련펀드는 8억1300만달러가 빠지면서 1주일만에 순유출로 반전됐다.

인터내셔널 펀드에서 4억670만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펀드에서 1억9770만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 글로벌 이머징마켓(GEM) 펀드와 태평양지역 펀드에서도 각각 1억6670만달러, 4170만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흥시장펀드 전체적으로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주 연속 자금유출이 지속된 가운데 유출 규모도 전주보다 확대된 3억89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글로벌 유동성이 재차 위축되는 상황에서 한국시장에서의 순유출 규모도 전주 200만달러보다 대폭 늘어난 9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애널리스트는 “주요 펀드 및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와 지난 1·4분기 기업실적이 부진했다는 평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글로벌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이 재개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특히 오는 5월 초 미국 주요경제지표 발표 및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예정돼 있어 관망 심리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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