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美 적자개선 한국에 딜레마”…오종남IMF이사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2 13:02

수정 2014.11.07 19:01



오종남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는 미국의 적자개선은 한국에 있어 유리한 측면과 불리한 측면이 동시에 존재하는 딜레마라고 밝혔다.


오상임이사는 22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미국의 적자개선은 우리에게는 바람직하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는 딜레마”라며 “미국이 적자를 개선해 건전한 경제로 간다면 바람직한 일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출시장이 좁아지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대 중국 위안화 절상압박이 강화될 경우 중국의 대미수출이 줄어들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을 통한 우리의 대미수출이 줄어들기 때문에 좋아할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IMF의 대북 지원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IMF의 도움을 받으려면 경제통계 분야의 실사를 받고 회원국이 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실사를 받을 자세가 안돼 있고 미국 역시 북한을 회원국으로 가입시킬 의사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