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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앞둔 인터넷주 오름세 타나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2 13:02

수정 2014.11.07 19:00



내주 실적발표가 본격화될 인터넷주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연일 미국 인터넷 포탈업체 야후,구글의 ‘깜짝 실적’으로 투자심리는 다소 호전된 듯 하지만,미국발 효과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오는 28일 네오위즈를 필두로 인터넷기업의 실적발표가 대기중인 가운데 1·4분기 실적이 실제 얼마나 개선됐는 지에 집중되고 있다. 최악의 지난 4·4분기 실적에서 ‘개선폭’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향후 인터넷주 향방이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적 발표일에 가까워질수록 인터넷주에 긍정적인 시각이 늘고 있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어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전일보다 1.37%오른 9만6000원에 마감됐지만, 오전한때는 4%가까이 오르면 10만원선 재탈환의 기대감을 높였다.
네오위즈는 한때 10%이상 급등한 뒤 상승폭을 줄여 3.0%올랐다. 다음은 오전에는 2만원선을 회복했으나 종가는 0.52%오른 1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CJ인터넷은 2.02% 상승했다.

◇네오위즈 실적에 초점 모아져= 현재 인터넷주 최대 관심사는 ‘미운오리’ 네오위즈가 과연 이번 실적발표로 ‘백조’로 탈바꿈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가장 크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성장모멘텀이 없다는 이유로 줄곧 혹평에 시달리며,삼성,세종등으로부터 “지금이라도 팔아라”는 뼈아픈 투자의견을 받았던 종목.

그랬던 네오위즈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라 재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새 현대,우리투자,동양종합증권이 잇따라 1·4분기 영업흑자 추정치를 제시했고,이날 동부증권도 “바닥탈출이 임박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동부증권 장영수 애널리스트는 “최근 탐방결과,게임사업부문 사업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1·4분기 200억원의 매출과 10억원수준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장애널리스트는 2·4분기이후 실적을 낙관,28일 결과를 확인한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도 1·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전망,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이미 상향조정했다. 네오위즈 매수추천은 지난해 6월이후 사실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네오위즈의 성장성에 문제를 제기,보수적인 입장도 만만치않다.

◇종목별 차별화 심화될듯=NHN에 대해서는 최근 기대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새롭게 제기되고는 있으나 지금 주가는 실적대비 저평가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다음은 적자폭이 다소 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지만,투자의견을 바꿀만한 계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갈수록 의견이 엇갈리는 CJ인터넷은 단기모멘텀 확보가 주요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주는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어 내주 네오위즈의 실적발표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인터넷업황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종목별 차별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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