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통절한 반성…마음으로 사죄”…고이즈미 日총리 亞·阿정상회의서 표명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2 13:02

수정 2014.11.07 19:00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된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과거 일제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날 일본 국회의원 80명이 2차 대전 A급 전범이 안치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의 심정’을 표명했던 지난 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의 담화를 인용해 제국주의 침략의 과거사를 사과했다.

연설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에 의한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국가들, 특히 아시아인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며 “경제대국은 돼도 군사대국은 되지 않는, 모든 문제를 무력에 의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고이즈미 총리가 ‘사과와 반성’을 밝힌 것은 중국과 한국에서 고조된 대일비판을 누그러뜨리고 중·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이날 의원 80명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과 관련, “중·일 관계가 심각한 상황에서 더 큰 이익을 무시한 일부 일본 정치인들의 부정적인 행동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일본 정치인들이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해에 기초해 책임있는 행동을 보이고 양국 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23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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