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마케팅 이미지 UP!]직판형식 新유통기법…“불법 다단계와 혼동 마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4 13:02

수정 2014.11.07 19:00



“다단계하면 모두 불법으로 여겨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정도경영을 하는 업체마저 불법으로 인식되고 있는 반 다단계 정서해소가 시급합니다.”

최근 만난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의 한 최고경영자는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의 최대 현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체없이 ‘반 다단계 정서 해소’라고 답했다.

피라미드로 인식된 다단계에 대한 정서를 해소하는 것이 업계의 최대과제라 할 수 있다.

사실 그동안 언론 등에 보도된 업체는 다단계 업체가 아니다.

다단계 형태의 영업을 하고 있는 불법 업체다. 엄밀히 말하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다단계 업체가 아니라 다단계 영업을 하고 있는 불법업체인 셈이다.

그러나 이처럼 구분이 모호하게 보도되는 관행이 굳어지면서 합법적인 인가를 받고 영업을 하는 업체들마저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있다. 다단계 업체의 경우 선의의 피해자인 셈이다.

오죽하면 합법적인 다단계 업체들이 언론사에 ‘불법으로 다단계 영업을 하고 있는 업체’로 보도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급기야는 ‘다단계 판매’명칭을 변경하자는 논의에까지 이르렀다.

다단계 명칭이 피라미드라는 인식이 워낙 강한데다 최근 소매판매가 사라지는 현실에서 ‘네트워크 마케팅’용어도 적합하지 못하다는 판단때문이다.

따라서 ‘직접판매’라는 명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업계가 최근 네트워크 마케팅이 건실한 신유통산업이라는 점을 내세워 ‘네트워크 마케팅 바로 알리기’에 나선 것도 피라미드로 인식돼 온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경찰과 합동으로 지난 11일 부터 △불법 방문판매 △미등록 다단계 업체 △대학졸업자를 상대로 불법 다단계 판매 △유사수신형 금융거래 등 민생경제 침해사범을 집중 단속하는 등 불법으로 다단계 영업을 하는 업체들과의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특수판매공제조합는 업계 이미지 개선을 통한 매출증대를 위해 TV광고를 진행할 방침을 세우고 다음달 1일부터 대대적인 국민홍보에 나선다.

특히 양 공제조합은 광고에서 선진 유통 기법의 하나인 직접판매의 우수성과 공제증서 확인을 통한 공제조합의 역할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양 공제조합은 TV광고를 통해 공제조합에 가입한 업체에 대해서는 모니터 요원을 활용해 이들 업체의 영업형태를 점검해 불법영업에 대한 제반조치를 취하는 등 소비자피해 발생을 방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강조할 방침이다.

직판조합은 또 국내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그동안 ‘자석요’로 대표되는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며, 제품력은 우수하나 유통활로를 개척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업체와 연계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직판조합은 신규회원사를 위해 방문판매법을 기초로 직접판매업계 초기 설립단계부터 실무진행, 전산시스템 안내까지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비즈니스 컨설팅을 마련한다.

설립 초기에 관련 법규를 몰라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회원사 기업평가를 전 회원사로 확대해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회원사의 공제사고 위험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판조합도 소비자와 회원사의 판매원의 요구를 분석, 현안을 정확히 진단해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다양한 연구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각각의 기업들도 업계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해 자율준수프로그램(CP)을 도입한데 이어 네트워크 마케팅 바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이리빙은 지난 96년 창립 이후 정통 네트워크 마케팅에 입각한 정도경영과 고품질의 생필품 보급 등으로 업계의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생활필수품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소비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유통망을 구축하는 한편, 각종 사회 봉사활동 및 문화예술 활동 등을 통해 네트워크 마케팅 이미지 개선에 앞장 서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기업PR광고인 ‘좋은생활 주식회사 캠페인’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있던 직접생산, 교환환불제도, 연구개발 등 회사의 기본 방향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있다.

또한 한국암웨이는 지난 91년 국내 영업 개시 이후, 환경 캠페인, 의료 봉사 활동, 지역사회에 대한 각종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지난 2003년에는 ‘한국암웨이 아동센터 (ACC)’를 출범시키는 등 아동 복지를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제이유네트워크는 올바른 기업문화 정착 및 사회공헌 활동, 중소기업 및 지자체와의 업무제휴 등을 통해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매일 아침 위성을 통해 전 임직원 및 사업자가 참여하는 화상운영회의를 실시해 일일매출 결과, 각종 경영정보, 사업자들의 건의사항 등 전반적인 경영활동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NRC도 설립 부터 시작한 소비자 품질만족제도, 철저한 A/S제도를 더욱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CP에 대해서도 단순 정착에 만족하지 않고 신뢰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앨트웰은 이타주의 경영이념하에 정도경영을 위해 철저한 법규 준수, 거래처로부터의 금품수수, 피해없는 영업 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 실천함으로써 업계 이미지 개선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CP을 도입한 뒤 이를 빠르게 정착시켜 지난달 공정거래위원장상를 수상했다.

NSE코리아와 썬라이더코리아, 시너지 월드 와이드코리아 등은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최고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야 말로 소비자와 회원이 윈-윈하는 지름길이라는 전략을 통해 업계 이미지 개선에 한몫하고 있다.

STC인터내셔널은 사내교육 활성화를 위해 본사와 전국 9개 지사가 동시에 실시간으로 교육이 가능한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원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회사는 물론 업계를 진단, 회원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웰빙테크는 대학생 등 부적격 사업자를 강제 퇴출하는 등 회원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시로 전 회원을 대상으로 회원등록 규정에 따른 신분확인작업을 실시해 부적격 사업자에 대해 강제 퇴출 시키거나 자진 탈퇴를 권고하고 있다.

/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