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열린우리당 기업 교육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4 13:02

수정 2014.11.07 19:00



열린우리당이 기업 서비스 배우기에 나선다.

열린우리당이 세계 초일류 기업을 목표로 쉴 새 없이 뛰고있는 국내 대기업들의 ‘서비스 정신’을 전수 받는다.

열링우리당은 이를 위해 5월 초순께 중앙당과 원내 당직자 160여명을 1박2일 일정으로 삼성과 대한항공 등의 직원 교육센터에 입소시켜 직무 및 서비스 교육을 받게 할 계획이다.

사회 전 분야에서 ‘혁신’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지만 유독 정치권은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여전한 가운데 집권 여당으로서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 국민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정당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취지다.

아직 정확한 일정과 장소, 교육프로그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룹을 나눠 직무 특성에 맞는 기업의 교육을 받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내용에는 전화받기와 인사 예절 등 기본적인 예절교육부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마인드와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기업가 정신 고취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사실 이번 서비스 교육을 기획한 주된 이유 중에는 ‘우리는 잘하고 있는가’라는 우리당 내부의 자성도 포함된다.

‘개혁과 혁신’을 모토로 탄생한 당임에도 중앙당과 시도당을 방문하는 민원인과 각종 관련자 등으로부터 ‘불친절하다’, ‘고압적이다’는 등의 불만들을 들어온 것도 부인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박기춘 사무처장은 “정당은 ‘정책을 파는 장사꾼’인데 전화나 인사 예절 등 기본조차 갖추지 못해 홍보가 안된다면 정책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국민이 사지 않는다”면서 “사무처장 임기 동안 잘못된 부분을 철저히 뜯어고치겠다”고 말했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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