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5 화학공학회 봄 학술대회]인터뷰/노기호 화학공학회장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4 13:02

수정 2014.11.07 18:59



“화학산업은 반도체와 전자 등 모든 산업에 기초 원료를 제공하고 있는 필수적인 산업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화학산업을 단순히 공해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2005 한국화학공학회 봄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화학공학회 노기호(LG화학 대표이사) 회장은 “일반 시민들에게 화학공업이 너무 알려지지 않아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회장은 “화학강국이 우리의 미래라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화학산업의 중요성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화학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협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화학의 중요성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한양대학교와 공동으로 ‘이동화학교실’을 운영, 전국 초등학교를 방문하며 화학을 소개하고 있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매년 ‘화학탐구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이외 대학생을 위해서는 ‘화학공학 한마당’을 열고 있고 앞으로는 중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화학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최근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환경보존 문제에 대해서 노회장은 염화비닐(PVC) 창틀을 예로 들며 “화학산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PVC창틀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매년 서울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이 사라져야하는데 산림을 없애지 않고 대체하고 있는 데 어떻게 공해산업이냐는 지적이다.

최근 발효된 교토의정서 등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비도 화학산업 육성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노회장은 말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체 에너지 개발과 청정공정이 필요한데 화학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수소연료전기 개발과 생태산업단지 육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노회장은 화학산업 발전을 위해 화학공학회와 관련 산업계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노회장은 “그동안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중요성으로 학술정보교류나 업계에 대한 기술정보 제공이 미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는 관련 산업계와 한국화학공학회의 기술정보 교류를 가시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한국화학공학회와 대한화학회, 한국공업화학회, 한국고분자학회, 한국세라믹학회가 함께 하는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를 통해 서로간의 기술교류 및 공동 심포지엄 개최를 구상하고 있고 화학산업진흥위원회와도 심포지엄을 추진하고 있다고 노회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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