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1달러=900원대 갈수도,“하반기 1달러=90엔대 하락”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4 13:02

수정 2014.11.07 18:59



엔·달러 환율이 오는 9월쯤 96엔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도 1000원선을 크게 밑돌 수 있어 하반기 경제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주요 국제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J P 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도이치은행, 리먼브러더스 등 6개 투자은행이 이달 중순 제시한 일본 엔화환율 전망치를 평균한 결과, 오는 6월말에는 달러당 102.2엔, 9월말에는 96.7엔, 연말에는 96.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6개 기관 가운데 J P 모건은 엔·달러 환율이 오는 9월말에 96엔대로 떨어진 후 연말에 100엔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을 뿐 나머지 5개 기관은 모두 9월말 이후 연말까지 90엔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리먼브러더스는 연말 엔·달러 환율이 90엔까지 주저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관들은 미국의 쌍둥이 적자 등 구조적 불균형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달러 강세가 지속되기 어려운데다 일본 경제 회복에 따른 주식시장으로의 자본유입 증가 전망 등으로 엔·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국제투자은행의 예측대로 엔·달러 환율이 90엔대 중반까지로 하락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 중반까지로 폭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하반기 경제운용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22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04.00원으로 지난 15일 1022.50원을 기록한 이후 5일(거래일 기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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